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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색 안 된 횡단보도 ‘도로 위 지뢰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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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(주)라인건설 작성일17-10-19 10:3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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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색 안 된 횡단보도 ‘도로 위 지뢰’
 
 
과속방지턱 구별 못해 차량마다 ‘쿵쿵’
야간에 급제동 속출…운전자 안전 위협
 
데스크승인 2017.09.07  진유한 기자 | jyh@jejunews.com   
 
 
   
▲ 7일 제주시 영평동 신성여·중고 인근 도로에 고원식 횡단보도가 설치됐지만 도색이 되지 않아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. 

제주시지역 도로 곳곳에 과속방지턱 겸 횡단보도인 고원식 횡단보도(횡단보도를 도로보다 높게 설계하는 방식)가 설치되고 있지만, 이 중 일부는 도색되지 않으면서 운전자를 위협하는 ‘도로 위의 지뢰’로 변모하고 있다.

 

7일 오전 제주시 영평동 신성여중·고 인근 왕복4차로에는 높이 약 10㎝가량의 고원식 횡단보도가 설치됐으나, 도색이 안 돼 도로인지 과속방지턱인지 식별하기가 어려웠다.

 

고원식 횡단보도는 직사각형 횡단보도 내에 흰색, 그 외 지점에는 빨간색의 반사성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.

 

이 같은 도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주시↔서귀포시 방면으로 이동하는 차량 대다수가 고원식 횡단보도가 있음을 뒤늦게 발견해 급브레이크를 밟거나, 일부는 이를 못 본 채 그대로 지나가면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계속 나는 등 아찔한 광경이 이어졌다.

 

특히 밤이 되면 운전자의 안전은 더욱 위협받는다.

 

김모씨(53)는 “횡단보도 색깔이 일반 도로 색과 똑같아 낮에도 헷갈리는 데 밤에는 오죽하겠느냐”며 “5·16도로를 이용해 서귀포로 넘어가려는 관광객이 탑승한 렌터카가 많은 곳인 만큼 시급히 도색작업을 해야 한다”고 말했다.

 

건입동 서부두명품횟집거리 입구 앞 왕복4차로에도 일반 도로보다 높은 고원식 횡단보도가 조성됐지만, 도색이 안 돼 있기는 마찬가지였다. 실제 이날 오전까지 비가 내리면서 식별은 더욱 힘들었다.

 

 

관광객 박모씨(26·여)는 “차체가 낮은 스포츠카들은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 속도를 급격히 줄여야 한다. 그런데 이 횡단보도 경우 도색되지 않아 운전자 입장에선 브레이크를 밟을 틈조차 없어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”고 했다.

 

이 외에 삼도1동 제주중앙여자중학교 버스정류장 앞 도로에도 고원식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었으나, 이마저도 도색이 안 돼 있는 실정이다.

 

이와 관련, 제주시 관계자는 “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. 보통 설치 후아스콘이 마를 때까지 일주일 정도가 소요된다. 서둘러 도색작업을 벌여 운전자들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하겠다”고 말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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